우리나라 포탈의 페쇄성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원 소스는 SpotNews이나 기사에 대한 직접 링크가 불가하여 Naver에 전재된 기사를 링크함)
... 국내 포탈 관계자나 경영진은 언론에 종종 “우리들은 한국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도 무섭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출한다. 그 한국적 기술력이 고작 robots.txt로 구글의 검색로봇을 막고, 네티즌으로 하여금 다른 곳에 있는 자료를 퍼오게 해서 자사 DB(Database)서버에 쌓는 것인가? 그것이 한국적 특성에 맞게 개발한 기술력이고 자신감의 원천인가? - 김중태

"구글에 대한 막연한 칭찬은 그만둬라!"
...나는 그 블로거가 논거로 삼은 robots.txt에 대한 이야기가 완벽히 틀렸다고 이야기한다. robot.txt는 단지 구글이 아니라 이 정책, 즉 robots.txt의 정책을 받아들이는 모든 검색 수집기에 대한 정책을 이야기할 뿐이다. 비록 그것이 정서적으로 구글을 겨냥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증명할 근거는 없다. 대중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주장을 하려면 그만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한번 물어보자, 네이버와 다음의 robots.txt가 구글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근거가 있는가? - 블루문

김중태님의 글이 논리상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블루문님의 글이야말로 뭔 얘길 하는지 모르겠다. 첫번째 글의 주요한 내용은 개방성을 기본으로 하는 인터넷 정신에 위배되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문제점과 기술적으론 얼마든지 무시하고 피해갈 수 있지만 인터넷의 규약을 철저히 지키는 구글에 대한 것이었다. 두번째 글은 이에 대해 네이버와 다음이 고의적으로 구글만을 대상으로 폐쇄했다는 증거를 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인터넷의 폐쇄성은 이미 얘기한 바 있지만, 결국 이러한 폐쇄성은 단위 사이트의 트래픽을 올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전체의 유용성을 떨어뜨려버린다. 불법이 아니면 무슨 일을 하던 다 정당화될 수 있고 다 똑같은 것일까.

인터넷은 애초에 비상업적으로 발전되어졌다. 만약에 앞선 상업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포털들이 인터넷의 규격을 만들어냈다면 블루문님이 얘기하듯이 "robots.txt는 국제적 규약도 아니고 법률적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닌 오래전부터 업계에서 '하면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 그런 것"은 애초에 규격에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기술적으로 폐쇄했을 것이고 인터넷은 지금의 인터넷보다는 아마도 PC 통신이나 무선(소위)인터넷에 가까운 것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첫번째 글은 국내 신문사 관련 사이트에 올려졌는데, 폐쇄적 인터넷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임에도 직접 링크를 걸 수 없었다. 외국 미디어사의 한국 사이트에 올려진 두번째 글은 첫번째 글을 반박하는 글이었음에도 링크를 걸 수 있었으니 두 글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만 각 사이트 관리 주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by alphageek | 2006/01/08 19:58 | IT | 트랙백(1) | 덧글(3)
Tracked from 16. garbage at 2006/06/12 00:12

제목 : PC통신 회사 '네이버'의 성공 결과
혹시, 자동차 관련 1위 사이트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여성 전문 포탈 사이트 최근에 가 보신적 있나요? 아님, 최근 1 년간 새로운 사이트를 얼마나 방문해 보셨나요? 전문 칼럼 혹은 뉴스 사이트 가 본적 있으시나요? 이 질문의 답변은 거의 대부분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자동차 관련 1위 사이트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 네이버요.. 2. 여성 전문 포탈 사이트 최근에 가 보신적 있나요? : - 네.. '소......more

Commented by 태우 at 2006/01/08 23:08
개인적으로 웹 2.0 관련한 내용 때문에 국내포탈업체들의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열린 정신을 많이 퍼뜨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 같고요, 단지 그것을 소위 "웹 2.0 서비스"로 변환시키려고 하는데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6년에는 한번 지켜볼 만한 멋진 장이 될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alphageek at 2006/01/09 09:36
변화의 노력을 하고 있다니 기대가 되네요.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회사들 입장에서 얻는 것 없이 무조건 오픈할 수는 없겠지만 태우님이 얘기하시는 웹 2.0을 제대로 활용하는 비지니스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해야겠지요.
Commented at 2006/01/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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